평택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평택 3.9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9일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첫 발상지였던 현덕면 계두봉(현,평택호 현충탑 광장)에서 개최했다.
평택 3.1독립운동선양회(회장 정수일)가 주최한 이 날 행사는 정상균 평택부시장을 비롯한 도ㆍ시의원, 기관ㆍ단체장,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선언서 낭독, 헌시낭독, 3.1절 노래제창 등 당시 3.1독립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정상균 부시장은 “평택3.1독립만세는 경기 남부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을 시작하여 인근 지역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농민, 학생, 상인 등 수많은 주민이 평택 전역에서 참여하여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사실로 볼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정수일 선양회 회장은 “평택지역 첫 3.1만세운동 항쟁지에서 제97주년 기념식을 많은 시민과 함께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3.1만세운동 성역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매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미년 3월 9일 평택3.1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9일 경기 남부에서는 최초로 현덕면 계두봉에서 시작했으며, 한달 넘는 기간동안 연쇄적으로 15회에 걸쳐 5천800여명이 참여해 64명이 순절하고 174명이 부상과 체포되는 등 격렬히 전개됐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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