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500여 명 의왕연구소로 이전한다

▲ 현대로템 의왕연구소_야경
▲ 현대로템 의왕연구소_야경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로템 본사가 의왕시로 이전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 창원공장에서 임원과 주요부서별 팀장 및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리스크 관리와 수익개선, 혁신 등 3대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경영혁신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수익중심의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영업을 비롯한 연구소ㆍ지원 조직 간 소통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부터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500여명을 의왕시 삼동 의왕연구소로 이전하는 본사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 의왕지역 경제활성화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전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서울사무소와 의왕연구소의 사업장 통합을 추진하기로 하는 것으로 영업을 비롯한 구매ㆍ연구소 지원조직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사업진행 의사결정을 신속화하고 영업부서와 연구소 간 소통강화로 시행청 및 고객 요구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철도를 비롯한 플랜트ㆍ중기사업부ㆍ구매ㆍ지원 등 500여명 규모의 조직을 의왕연구소로 이전하고 영업과 연구소 간 소통을 강화해 기존 사업 추진 시 자주 발생하던 설계변경을 최소화하며 국내ㆍ외 주요시장별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해 수주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대규모 인원이 의왕연구소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근무인원 880여명 등을 합해 모두 1천380여명으로 늘어나게 돼 인근 부곡동과 나아가 의왕시 전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발표에 따라 의왕시도 대규모 인력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의 신축 허가에 대한 검토작업을 신중하게 하고 있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관행적인 업무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창조적 혁신을 통해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16년은 현대로템이 현재 처한 위기에서 벗어나 수익성에 바탕을 둔 성장기틀을 마련하는 진정한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현대로템 서울사무소 대규모 인력이 의왕연구소로 이전하면 1년에 10억 정도의 세수가 추산되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로템 측에서 우리 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 등을 제시하면 기숙사 신축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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