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할미산성 5차 발굴조사 실시

용인시는 문화재 복원·정비를 위해 11월까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대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에 대한 5차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5차 발굴조사는 지난 4차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집수시설을 중심으로 주변 2천㎡에 대한 이루어진다. 집수시설과 연계해 산성 내 배수체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시는 할미산성의 5차 발굴조사를 마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 용인을 알리는 대표적인 역사교육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할미산성은 지난 2009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해 백제에 의해 먼저 점유되었다가 6세기 중반 신라에 의해 축성된 이후 7세기 중후반까지 사용되었음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3~4차 발굴조사에서 할미산성에 대형 집수시설 2기, 팔각 건물지 2기, 장방형 건물지 2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며 “할미산성은 삼국시대 치열한 쟁탈전이 있었던 지역으로 확인돼 용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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