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개막을 위한 한·중 교류에 첫발을 내디뎠다.
광명시는 지난 24일 단동시를 방문, 스지옌 단동시장과 양 도시간 유라시아 대륙철도 건설 및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우호교류 의향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백남춘 대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등 광명시 방문단과 단동시 측의 판솽 부시장과 관련 국장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양 시는 교류사업의 첫 시작으로 오는 6월 단동시가 개최할 한·중 국제무역박람회에 광명시 소재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토록 하고, 앞으로 체류일정과 참가규모 등 세부일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양 시장은 “한반도와 역사적·경제적·정치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단동시와 경제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서 유라시아 경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단동시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지옌 단동시장은 “광명시와 단동시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경제교류 등을 통한 양 도시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단동시는 북한의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중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국제 철도망의 요충지로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과 인접해 경제 무역 관광 및 물류 교류가 활발한 도시이며, 앞으로 다가올 유라시아와 동북아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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