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 측이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 안양지역 총선 후보 관계자 및 시ㆍ도 의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께 더불어민주당 이정국 동안을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 송순택ㆍ조광희 도의원, 이문수 ㆍ송현주ㆍ정맹숙 등 시의원들이 현대화 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 동안구 평안동 소재 GS 열병합발전소 증설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평소 평안동 주민들을 비롯해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과 소음에 대한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이에 대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업체 측에 민원 발생으로 인한 공무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GS파워 경비업체 측이 공사현장으로 진입하려던 의회 관계자들을 저지했다. 저지를 당한 이들은 결국 발길을 돌려 공사 현장 후문으로 이동, GS파워 증설공사에 대한 의견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현장 방문 사진을 남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비업체 측이 의원들이 준비한 플래카드를 강제로 빼앗으며 마찰이 발생했고 이정국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청년부장 A씨가 업체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경찰까지 충돌하는 소란이 일어났다.
이에 의회 관계자들은 시를 방문해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한다는 방침이며 GS파워 측에 대한 고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의회 관계자는 “민원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시ㆍ도 의원 관계자들을 이런 식으로 괄시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냐”며 “이번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뽑은 시ㆍ도 의원들을 철저히 무시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GS파워 관계자는 “휴일로 지정된 날에 공식적인 절차도 없이 무작정 현장을 방문하는 것 역시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라며 “경비업체 측으로부터 폭행은 없었다고 보고 받았으나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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