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경제활성화 ‘올인’

‘불황한파’ 극복… 中企·일자리 ‘봄바람’

12-1.jpg
평촌스마트스퀘어 일대.
안양시가 올해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제2의 안양부흥’을 추진하는 첫해에 시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힘있는 경제도시 조성을 과제로 삼았다.

 

이에 시는 우수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육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및 판로지원, 일자리창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에 대해 가속페달을 더욱 힘차게 밟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안양의 미래발전을 이끌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과 막바지가 한창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집중한다.

 

시는 이를 비롯해 자금, 창업, 융·복합, 수출·판로, 동반성장, 지식서비스, 소상공인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11개 분야 45개 사업을 정해놓고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2-2.jpg
▲ 평촌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사협의회 간담회.
■ 다양한 채용행사 통해 ‘일자리 선물’
시 일자리지원센터는 지난해 1만9천여 명에게 취업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줘 애초 목표대비 200% 가까운 달성을 기록하며 도내 평가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올해 모두 13차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규모 취업박람회와 인력양성사업을 4월과 10월 각각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채용과 관련한 상설면접이나 온라인 면접, 대학교를 무대로 한 취업전략 특강과 취업적성검사 등도 마련한다.

 

또 공공일자리사업으로 160개 사업장에서 420명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는 30개 사업장에 100명을 각각 참여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개소한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과 저소득층 일자리취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경기도 일자리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시는 올해도 다양한 고용책을 마련해 건강한 사회, 안정된 안양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12-3.jpg
▲ 남부시장 공영주차장 증설 준공식.
■ 창조경제융합센터·도시첨단산업단지 ‘희망바람’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 전초기지가 될 지상9층 연면적 1만4천792㎡ 규모의 창조경제융합센터(동안구 시민대로 327번길 11-41)가 오는 5월 개소한다.

 

총 사업비 277억 원이 투입된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발현되는 창업요람을 실현하며 다양한 창업멘토 및 창업동아리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창조경제융합센터는 현재 입주가 한창인 3개소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또한 시는 수도권 첨단산업의 허브가 될 ▲평촌스마트스퀘어 ▲석수스마트타운 ▲관양스마트타운 등 3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돼있는 기업들이 올해 12개 업체에 이어 내년까지 모두 입주를 끝마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구 대한전선부지에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는 LGU+ 등 28개 기업이, KTX광명역사 인근인 석수스마트타운에는 17개 기업이, 그리고 관양스마트타운에는 한독약품 등 10개 기업이 입주를 앞둔 상태다.

시는 53개 기업이 모두 입주할 경우 8만7천500여 명의 고용유발과 925억원대의 세수증대를 가져오고 생산유발효과만도 7조8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창조경제융합센터와 3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안양은 그야말로 기업 인큐베이터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첨단산업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은 첨단 산업 시스템이 지역 생산성을 견인, 보다 윤택한 안양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12-4.jpg
▲ 2015하반기 취업박람회.
■ 중기육성자금 1천억원 확보
시는 올해도 1천억 원의 중기육성자금을 확보해 경영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대해 저금리로 지원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등 517개 업종이다. 

이중 ▲운전·기술개발자금 610억원 시설자금으로 290억원 ▲특별시책자금으로는 1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올해는 특히 고용창출을 위해 남녀고용평등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10억원을 특별히 배정한 상태다.

 

시는 또 기업체 현장방문을 국장과 부서장 등으로까지 확대하고, 찾아가는 현장기동반과 CEO세미나 등 기업인과의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기업SOS 특수시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월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인 ㈜제로웹과 소상공인 모바일 마케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착한업소, 모범음식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영업 등은 이 업체를 통해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지난 2월 나들가게 육성선도지역에 선정됐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년 동안 12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 동네슈퍼 시설개선 및 지역특화사업에 투입한다. 대형마트에 밀리고 있는 골목상권의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밖에도 육성자금 특례와 이자차액 보전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자금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으로 이전해오는 기업의 지방세 감면도 계속한다.

■ 건설경기 부활… 경제활력 ‘청신호’
시는 안양5동 냉천지구와 안양9동 새마을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과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인덕원 주변지구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관양고 주변 등 제2의 안양부흥 주력사업들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는 모든 경제분야의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행정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립된 계획에 따라 건설경기 부활을 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는 시 발주 또는 하도급 계약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고 구인을 함에 있어서도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을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자재구입 시에도 지역 업체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현장사무실이나 식당 역시 지역 업체를 최대한 이용할 것을 당부, 기업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2-5.jpg
▲ 창조경제융합센터
■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 박차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도 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지난 1월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을 25면에서 58면으로 증축한 가운데 박달시장도 56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주차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 두 전통시장에 대해 상품특화와 콘텐츠 개발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형 시장으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중앙시장을 포함한 10개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간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올해도 전반적으로 경제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앞서 밝힌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판 삼아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지역경제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