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제71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 포천체육공원에서 지역주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광릉원산(原産)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인 광릉숲에서 채취한 종자로 키운 나무를 인근 지역사회와 함께 광릉 숲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국립산림과학원은 광릉숲 대표 활엽수인 단풍이 아름다운 ‘복자기’, 솜사탕향이 나는 ‘계수나무’, 뼈에 이로워 ‘골리수(骨利樹)’라 불리는 ‘고로쇠나무’ 등 9수종(나무종류) 2천700여그루의 나무를 나눠준다. 1인당 2그루씩 선착순이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광릉숲의 역사와 가치,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산림과학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행복의 숲’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성주한 소장은 “이번 행사는 푸른 광릉숲의 미래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한 소중한 나눔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광릉숲 조성과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산림과학 연구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조선 세조 왕릉)’과 생물권 보전 지역이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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