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갑 여론조사] 당선가능성 함진규 37%·백원우 23.1%

咸, 2개 선거구·성별 지지도 앞서
白은 20~40대 연령층서 우위

시흥갑에서 3번째 맞대결을 준비 중인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는 조기에 공천을 확정 짓고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새누리 함진규 후보가 당선 가능성과 지지도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 더민주 백원우 후보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19대 총선에서 승부를 펼쳤던 함 후보와 백 후보는 1승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20대에는 현역과 원외후보자의 역할이 바뀐 채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에서 새누리 함 후보가 37.0%로 더민주 백 후보(23.1%)에 13.9%p 앞섰다. 국민의당 임 후보는 3.4%를 얻었고 무소속의 이정우·이홍철 후보는 각각 0.5%, 0.4%로 나타났다.

지지도에서도 5.7%p 앞서고 있는 새누리 함 후보는 지역별로 1(대야동·신천동·은행동·과림동)과 2(신현동·목감동·연성동·능곡동·장곡동)선거구와 성별 남성·여성, 연령별 50대 이상에서 모두 백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 후보는 20~40대 연령에서 함 후보에 앞섰다.

 

함 후보는 1·2선거구의 권역별 지지도가 각각 33.3%, 27.6%로 나타났고 백 후보는 각각 25.2%, 24.9%로 나왔다. 성별로도 함 후보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35.2%, 26.0%의 지지도를 얻었고 백 후보는 29.5%, 20.4%를 나타냈다.

 

백 후보는 30대(29.4%)와 40대(34.1%)의 지지도가 함 후보(30대 20.1%ㆍ40대 22.0%)보다 높았다. 하지만 역대 선거가 박빙으로 승부가 난 것을 감안하면 ‘잘모름/지지후보 없다’로 응답한 대상자가 36.7%로 조사돼 이번 선거에서도 부동층 확보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1%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이라고 답했고 ‘공약이나 정책’이 32.7%, 소속정당(19.5%), ‘기타/잘모름(8.7%)’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 여부는 ‘반드시 투표’가 59.5%, ‘가급적 투표’가 19.8%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60대의 77.5%가 ‘반드시 투표’라고 응답한 반면 20대는 35.1%로 저조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남성이 255명, 여성은 245명이었으며 20대 98명, 30대 79명, 40대 128명, 50대 111명, 60대 이상 84명이다.

 

이번 조사는 시흥갑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75%)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80%)과 스마트폰 앱(20%)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5.1%였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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