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5차경매 낙찰 기대감… 7년만에 정상화 주목

지난해 매매계약까지 체결해 정상화가 기대됐던 의정부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이 또 다시 경매시장에 나왔다. 경매물권은 시설물 및 부지 전체로, 이번이나 한번의 경매를 더 거치면 낙찰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아일랜드 캐슬이 준공 7년 만에 정상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의정부시와 업계에 따르면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해 11월부터 경매가 개시돼 3월 현재 세 차례 유찰되고 다음 달 14일 4차 경매예정이다.

 

감정가 2천600억 원으로 시작된 경매가는 세 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896억4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지난 2011년 11월 부분시설과 달리 전시설과 2차 부지 그린벨트 13만2천㎡ 등 부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4회차 경매보다는 5차 경매에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1차 공사비 580억 원으로 가압류 해놨던 시설에 소송을 통해 경매권을 확보하면서 경매가 개시됐지만, 그동안의 경매에서 높은 입찰가로 응찰자가 없어 입찰가가 620억 원대로 떨어지는 5차에서는 응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 600억 원대인 입찰가가 롯데건설 채무 580억, 선순위 채권 500억, 리모델링, 개장부대비용 700억 원 등을 상계하고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 한계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며 “5차 경매에서 낙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낙찰이 되면 리모델링 등 개장을 위한 시설보완, 행정절차를 거쳐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 2천여㎡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지만, 롯데건설이 1천250억 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설정한 이후 7년째 표류해 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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