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선대위원장에게 듣는다] 새누리당 정병국 위원장

“30석 이상 확보… 정권 재창출 기반 마련”
“일여다야 구도 여당에 유리하지만은 않아”

-20대 총선의 의미와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 어느 정도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는지.
북핵위기, 경제위기, 일자리위기, 사회분열 등 지금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 앞에 봉착해 있다. 이 위기들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 무한책임을 통감하며 진정한 반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국민들께 제시해야한다.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의 승리를 얻어야만 집권 후반기 대통령의 성공을 이끌고 정권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튼튼한 안보 속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

- 경기도 선거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경기도는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중 약4분의 1인 23.7%에 해당하는 60석으로 전국 최대의 승부처이자 이번 총선의 판도를 책임질 핵심지역이다. 경기도 선거의 판도는 20%의 부동층에 달려 있다.

 

전통적지지층을 비롯해 부동층을 대상으로 준비된 비전을 제시하고 권역별 후보들간의 정책연대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면 3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여다야’ 구도가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유리하게만 볼 수 없다. 야권 후보자들간의 연대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유권자들간의 표심 연대가 일어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야권도 연대를 통해 공동으로 추구할 가치나 정책도 없이 ‘이기고 보자’식의 정치공학적 연대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자기들끼리 분열했다가 선거 전략상 다시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속임수이자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새누리당 공천 내홍으로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이번 공천은 여야를 막론하고 최악의 공천이란 것이 국민 여론이다. 새누리당은 계파갈등이 불거졌지만 그나마 이정도 선에서 봉합된 것이 다행이다. 20대 국회에서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위한 본격적 움직임을 기대한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