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 수원 수성중, 학생들에 빵·음료 등 배식… 일부 학생, 김밥 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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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일부가 파업한 1일 수원 수성중학교 학생들이 점심을 빵과 우유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조철오기자
경기도내 학교 급식소에서 근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일 파업에 들어가 일부 학교에서 대체급식을 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성중학교 경우 577명의 학생 급식이 중단된 탓에 이날 낮 12시30분부터 2층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빵, 음료, 견과류 등을 나눠줬다.

 

수성중의 경우 조리사 1명과 조리실무사 6명 등 총 7명이 파업에 참가해 점심 급식을 준비 못한 탓에 이날 급식실은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빵 등을 받은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점심을 했고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학교 측이 사전에 ‘도시락을 싸와도 된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탓에 준비해 온 김밥 등을 먹는 모습도 목격됐다.

 

2학년 J군(15)은 “학교 측에서 급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등교 전에 미리 김밥을 사왔다”고 말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파업예고공문을 사전에 받아 급식소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영양 섭취 등을 고려, 급식단가(3천600원)에 맞춰 점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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