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靑宋老尹… 黨 보다 인물·능력

정당지지율 새누리·더민주 박빙
돌아온 송영길, 남녀 지지율 우세

4·13 총선 인천 계양을은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접전이 예상됐던 지역 중 하나다.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송영길 후보가 더민주의 후보로 공천, 야권분열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시간 기반을 닦아온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가 약진하면서 일부 시민단체는 야권단일화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당선 가능성과 지지율 모두 우위를 차지,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와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에 달하는 부동층(당선 가능성 잘 모름 28.7%, 잘 모르거나 지지후보 없음 26.4%)의 향방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또 지지 후보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77.5%,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 73.5%,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68.7%로 나타나 실제 투표 이행 여부가 선거 당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70%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36.2%), 공약이나 정책(33.8%)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혀 소속 정당(20%)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를 월등히 넘어섰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26.2%, 더불어민주당 25.9%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8.5%와 4.3%로 뒤를 이었다.

 

투표 예상층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윤형선 후보 28.2%,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13.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지지율을 보면 37.4%의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25.1%의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와 13.1%를 기록한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를 10%p 이상 앞서고 있다.

 

여성 지지율도 송 후보 36.8%, 윤 후보 24.8%, 최 후보 10.1%로 나타나 남성 지지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성별·지역별 지지율이 표본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령별 지지율은 후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0대(42.4%)와 30대(46.0%), 40대(46.0%) 등 젊은 층에서 1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50대(35.2%), 60대(47.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1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성별 구성은 남자 247명, 여성은 253명이었으며 연령대는 20대 104명, 30대 93명, 40대 110명, 50대 112명, 60대 이상 81명이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75%)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75%)과 스마트폰 앱(25%)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8.4%였다.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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