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병 여론조사] “지지후보 없다” 40%대… 막판 변수

유은혜, 지역별로 고른 지지
새누리 28.8%·더민주 21.2%

고양병 선거구는 여야 대표로 나선 새누리당 백성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후보의 재선 여부가 관심 포인트다. 지금까지 내리 재선을 허용치 않은 선거구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는 백성운 후보가 한명숙 전 의원을 꺾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유은혜 후보가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를 누르면서 여야가 번갈아 가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후보가 새누리당 백성운 후보를 각각 7.7%p, 5.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내 접전이다. 국민의당 장석환 후보는 각각 6.0%, 3.4%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잘모름(지지후보 없다 등)’이 각각 40.7%, 41.2%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가 안심할 수 없는 형세다.

 

더민주 유 후보는 남성(33.0%)과 여성(28.2%), 30대(46.6%)와 40대(43.3%), 20대(26.9%)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반면 새누리당 백 후보는 20대 17.3%, 30대 11.1%, 40대 14.6% 지지에 그쳐 연령별 지지도가 대조되는 현상을 보였다. 백 후보는 50대(37.2%), 60대 이상(34.2%)에서 유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유 후보가 1지역(일산2동, 중산동, 정발산동, 풍산동, 고봉동), 2지역(백석1동, 백석2동, 마두1동, 마두2동, 장항1동, 장항2동)에서 각각 29.5%, 31.7%의 지지를 보였으며 백 후보는 동일 지역에서 각각 22.5%, 23.2%를 얻는데 그쳤다.

 

고양병 유권자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63.3%로 나타난데 이어 ‘가급적 투표하겠다’ 21.1%로 투표층이 84.4%로 두터운 현상을 보였다.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또 투표 기준으로 ‘능력이나 평판’과 ‘공약이나 정책’을 각각 34.7%, 34.0%로 꼽았으며 ‘소속정당’은 20.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지지정당에 있어 새누리당은 50대(40.2%)와 60대 이상(51.5%)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대(33.5%)와 20대(26.8%)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남성이 242명(48.4%), 여성은 258명(51.6%)이었으며 20대 101명(20.2%), 30대 85명(17.0%), 40대 119명(23.8%), 50대 105명(21.0%), 60대 이상 90명(18.0%)이다. 지역별로는 1지역 272명(54.4%), 2지역 228명(45.6%)이다.

 

이번 조사는 고양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국번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80%)와 앱 조사(20%)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5.1%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