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갑 여론조사] ‘검사 대결’ 한발 앞선 심장수

50대 이상서 압도적 우세
조응천은 읍면지역서 강세

남양주갑은 3선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다. 때문에 여야는 물론 무소속 후보까지 5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선후배 검사 출신으로 이들의 한판승부가 관전 포인트다.

 

심 후보는 이번이 사실상 3번째 도전이다. 18대 총선 때 최재성 의원에 석패했고 19대 때는 전략공천으로 출마를 접어야 했다. 더민주 조응천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를 그만둘 무렵 인재영입 차원에서 전략 공천된 인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면에서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가 더민주 조응천 후보를 각각 9.0%p, 22.0%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유영훈 후보(9.7%, 3.6%), 무소속 이인희 후보(3.6%, 1.6%), 민중연합당 이기원 후보(1.5%, 0.3%) 순이다. ‘잘 모름(지지후보 없다 등)’도 각각 32.4%와 33.1%에 달했다.

 

새누리당 심 후보 지지층은 남성 33.7%, 여성 28.2%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52.5%), 50대(41.5%), 40대(23.5%)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반면 더민주 조 후보는 남성 20.7%, 여성 23.1% 지지 속에 20대 41.0%, 40대 31.6%, 30대 17.5% 순으로 40대 이하 연령대가 주요 지지층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심 후보가 동지역(호평동·평내동) 31.8%, 읍면지역(화도읍·수동면) 30.2%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보였으나 더민주 조 후보는 읍면지역 23.5%, 동지역 19.8%로 읍면지역 지지가 다소 높았다.

 

남양주갑 유권자는 이번 20대 총선 투표 여부와 관련, ‘반드시 투표하겠다’ 68.6%, ‘가급적 투표하겠다’ 12.8%로 투표층이 81.4%로 집계됐다.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 3.1%, ‘잘 모르겠다’ 1.5%에 그쳤다. 또 투표기준으로 ‘능력이나 평판’과 ‘공약이나 정책’이 각각 29.5%, 33.8%로 나타났고 ‘소속정당’은 23.6%에 머물렀다.

 

연령대별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50대(46.3%), 60대 이상(57.4%)에서, 더민주 지지층은 20대(41.3%), 40대(31.8%)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남성 246명, 여성 254명이었으며 20대 77명, 30대 101명, 40대 131명, 50대 91명, 60대 이상 100명이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 282명, 동지역 218명이다.

 

이번 조사는 남양주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국번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80%)와 스마트폰 앱 조사(20%)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8.4%다.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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