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공장 밀집지역에서 무단으로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오염물질을 배출해온 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포시 환경관리사업소는 다수민원지역, 환경오염 우려가 큰 지역, 폐수 무단방류행위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올 1분기 중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미신고 대기ㆍ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오염방지시설 비정상가동업체 등 63개 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촌읍 A업체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도 활성탄 일부를 제거하는 등 방지시설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위장 가동해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대기 중으로 배출하다 적발됐다. 대곶면에 B업체는 순환 재이용 폐수가 발생하는 폐수배출시설인 수용성절삭유 저장용 폐수저장시설을 시에 신고도 없이 운영하다 적발됐다.
사업소는 적발 업체 가운데 29개 공장은 자체 수사 후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34개 공장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했다.
김동수 환경관리사업소장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피해 불법을 저지르는 공장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산업공해 배출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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