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정밀안전 진단… 정확한 원인규명은 어려울 듯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 안전관리자문단과 직원, 학교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숭초교 교문 앞 옹벽의 배부름 및 전면부 벽체 누수 등 이상변이 현상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보강토 옹벽 우측부분 중앙에서 누수가 발생해 결빙돼 있고 옹벽 면에는 백태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옹벽 상단에는 운동장 배수로와 우수맨홀이 설치돼 있어 비가 오면 옹벽 중앙에서 외부로 지속적인 누수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옹벽 앞쪽으로 지속적으로 누수가 이어질 경우 옹벽 배면 토사유실이 우려되고 이로 인해 침하, 균열, 파손 및 심각한 붕괴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인은 옹벽 상단의 배수로, 우수맨홀, 연결관에서 누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인적ㆍ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근금지 표시 설치 등 안전조치 이행을 요청했다. 또한, 시는 당장 붕괴 조짐은 없으나 옹벽 상단의 배수시설, 누수지점, 블록 균열이나 침하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누수가 지속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동시에 옹벽 보강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삼숭초교 측은 접근금지 띠와 경고판을 설치해 학생과 일반인의 접근을 막는 한편 지난달 28일 대한산업안전협회를 통해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지난해 3월 개관한 희망도서관 신축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누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을 뿐, 정밀안전 진단을 통해서도 정확한 누수 원인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삼숭초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만큼 추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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