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옷 벗고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의정부 백석천’ 15일부터 시민품으로

콘크리트로 복개돼 하천기능을 상실했던 의정부 백석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20여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의정부 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경민광장 주변 백석 2교까지 백석천 3.5㎞ 생태하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집관로를 매설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끌어올려 항상 물이 흐르도록 유지용수 관로도 매설했다. 생태호안 3.35㎞를 비롯해 각종 수생식물 식재와 수질정화습지, 산책로 3.2㎞, 자전거도로 1.5㎞도 조성했다. 오는 8월 말 준공할 제2주차장공사를 제외하곤 대부분 공사를 지난해 연말 마무리했다. 시는 이들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산책로를 15일부터 개방한다.

 

백석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중랑천 부용천과 연계돼 양주 서울과도 연결된다.

 

특히 올 연말 총 129㎞의 경기북부 순환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백석천자전거도로와 고양, 남양주 등 경기북부 6개 시와 한강을 동·서로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이 만들어진다.

 

지난 1991년부터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복개구간은 지난 2014년 1월까지 모두 철거했다. 복개주차장을 대체할 제1주차장은 2013년 11월 개방했고 248면의 제2주차장은 올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백석천 생태하천사업은 지난 2009년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환경복원 프로젝트인 ‘청계천+20’에 선정돼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백석천이 의정부시민의 건강증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