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야 지난 16일 이천환경운동연합의 추모제가 오후부터 내려 더욱 슬픔에 잠기게 했다.
이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홍건의, 허관행)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홍건의 의장, 조병돈 시장, 더민주당 엄태준 이천시위원장을 비롯해 시민 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9명의 실종자의 온전한 인양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했다.
국악인 이일규 씨의 판소리와 김미라 씨가 민요 아리랑을 불러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홍건의 의장과 조병돈 시장의 추모사에 이어 추모영상 감상, 편지글 낭독, 가수 도마와 아이랑밴드가 추모곡을 불러 한 시간의 추모제는 마무리 됐다.
특히 양정여고 김한나 학생의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낭독할 때는 빗줄기가 거세지며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은 복받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건의 의장은 “우리가 봄날의 꽃들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 뿐이며 유가족들의 소원은 기억되는 것이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며 “아직도 그 추위 속에 떨고 있을 9명이 온전한 인양이 되길 바라며,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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