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신경철)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오는 30일 오후 3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정신건강 연극 ‘4번 출구’를 공연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정신건강 연극제’는 정신건강을 통한 생명의 귀중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선입견 및 인식, 편견을 깨고자 기획·제작·공연된다.
이날 공연되는 ‘4번 출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이란 무겁고 슬픈 소재를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재치 있고 가볍지 않은 웃음으로 승화시킨 블랙코믹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공연에서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왕따와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소녀, 무한경쟁 속에 힘들어하는 청소년, 자존감을 잃어버린 50대 주부,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차별당하는 여성, 사업실패로 가족까지 잃어 우울을 겪는 기러기 아빠, 성적 비관 모범생, 게임중독자이자 은둔형 외톨이 학생 등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출연배우들은 1인 4역 이상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에피소드 속 주인공들의 가슴 아프고 애절한 삶의 과정을 ‘살아야 할 이유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명의 소중함과 중요성으로 승화시켜 나간다.
특히 4번 출구는 개인주의와 무한경쟁 속에서 불안과 우울, 자존감 상실 등으로 인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살아가는 용기와 힘을 복돋워 주며 이해, 배려, 온정을 베풀어 활기찬 생활을 할 수 도모하는 계기를 모색한다.
정신건강연극 ‘4번 출구’ 공연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이천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반드시 이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로 사전 전화예약(031-637-2330~1)을 해야 하며 4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마감한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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