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액체납자 압류물품 공개매각 100여명의 시민 몰려 인기

▲ 김포시가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품들에 대해 공개매각을 실시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물품들을 상세히 확인하고 있다.(김포시 제공)
▲ 김포시가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품들에 대해 공개매각을 실시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물품들을 상세히 확인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들의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및 귀금속 등의 공개매각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방세 고액체납자 12명의 가택수색을 실시해 압류한 가방, 지갑, 시계, 귀금속 등 총 동산 143점 중 83점을 김포시민회관 2층 전시실에서 공개매각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매대상 물품은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등 가방 8점을 비롯해 페라가모 등 지갑 5점, 까르띠에, 펜디 등 시계 8점, 귀금속 41점, 상품권 21점 등 총 83점으로, 전문감정기관을 통해 감정한 감정평가액은 1천466만 원이다.

 

공매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찾아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가방 4점, 지갑 3점, 시계 8점, 귀금속 20점, 상품권 2점 등 모두 37점이 1천165만4천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40만 원짜리 가방(페라가모)은 44만9천 원에, 150만 원짜리 시계(까르띠에)는 161만1천 원에 각각 낙찰됐으며, 207만 원짜리 목걸이는 230만 원의 최고 입찰가격에 결정되는 등 감정평가액을 웃도는 금액으로 낙찰됐다.

 

공매를 통한 매각대금은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되며, 유찰된 물품은 오는 6월 9일 고양시(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경기도 합동 공매에서 재매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매 외에도 8천880만8천 원의 현금을 압류해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장양현 징수과장은 “압류명품 공매는 비양심 체납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방재정의 근간이 되는 지방세의 체납액 최소화를 위해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체납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납액 징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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