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호수순환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개장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20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곡동 왕송호수변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개최된 개장식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성제 의왕시장,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윤치원 의왕경찰서장,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도ㆍ시의원, 신용철 군포ㆍ의왕교육지원청장, 한봉우 의왕문화원장, 신창현 국회의원 당선자, 주영준 의왕레일파크 대표이사사장,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왕레일파크는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도시인 의왕시가 2011년부터 관광특화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이날 개장으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마쳤다.

 

전국 최초의 호수순환형 레일바이크로 사업 초기부터 관심이 쏠렸던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변 4.3㎞를 순환하며 다채롭게 조성된 관광 테마시설과 함께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 및 자연생태, 철새를 눈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으로 조성됐다.

 

194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왕송호수는 수십 년 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녹조 및 악취 등으로 최하위 수질등급을 보이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으나 의왕시와 농어촌공사의 끊임없는 수질개선 노력과 자연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으로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 수도권에서는 보기 어려운 철새들이 노니는 주된 서식지가 됐다.

 

환경단체의 저항과 수원시와의 행정구역 조정 등 레일바이크 사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혔으나 2013년 호수주변 일원이 풍부한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레일바이크 사업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돼 지난해 원주MBC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1년여 동안 공사 끝에 개장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져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4인용 레일바이크 100대와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함께 운행된다.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과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 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이용객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했으며 호수 주변은 운치 있고 정감 어린 산책로를 함께 조성했다.

 

또한 호수 주변은 자연학습공원을 비롯한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이 온 종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11년부터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의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레일바이크 개장과 함께 국립철도박물관까지 유치된다면 의왕은 경기도의 관광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행사를 진행하고 23일부터 연중무휴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만2천원이고 5월부터 운행이 예정된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천원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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