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지난달 29일 대학 비전타워 체육관에서 ‘제2회 가천 한국어 Golden Bell 대회’를 개최했다.
서바이벌 문제풀이 형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가천대를 비롯해 경희대, 경북대, 인하대 등 국내 대학교 및 대학원, 한국어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중국, 팔레스타인 등 25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 등이 출제됐으며 요강의 용도를 물어보는 이색 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모았다.
골든벨은 가천대학교 자유전공 왕천씨(27·여·중국)가 차지해 장학금 100만원과 황칠공예명인 구영국 선생이 만든 물잔을 받았다. 2등 실버벨은 전북대 사회학과 김명호(23·중국), 전북대 행정학과 최선미(22·여·중국), 브론즈벨은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치아오푸쥐엔씨(26·여·중국) 등 3명이 받았다. 실버벨과 브론즈벨은 각각 50만원, 1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리오 올리바스씨(36·미국·중앙대 통변역학과 1학년)는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 퀴즈를 풀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돼 너무 기뻤다”며 “다음 대회도 참여해 꼭 가천벨을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대 최경진 국제교류처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를 푸는 외국인 학생들을 보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가천한국어골든벨대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외국유학생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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