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중리택지개발 승인…4천500여 세대 미니 신도시 첫발

이천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중리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중리택지개발 지구지정은 지난해 7월에 시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아파트 미분양 속출 등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승인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조병돈 시장은 개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끈질기게 국토부를 설득, 이번에 승인을 이끌어 냈다. 특히, 조 시장은 송석준 국회의원 당선자(새누리) 와 함께 국토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특전사 이전과의 연계성은 물론이고 인근 역세권 개발의 잠재성과 최근 이천지역에서 시행된 아파트 분양이 100% 소진된 점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승인으로 중리 택지개발사업은 4천500여 세대, 1만3천여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교육, 상업, 공원, 행정타운 등 복합기능의 명품 미니 신도시 건설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시는 앞으로 중리택지개발은 실시계획 승인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에 관한 법률상의 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에 보상금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LH 경기지역본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중리택지개발에는 사업비 4천800억 원이 투입되며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마장지구에 이어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성남-여주 복선전철,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의 대규모 교통시설 개통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중리지구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 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해 이천의 미니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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