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부평공원에서 열린 ‘2016 아이 러브 카네이션(I LOVE CARNATION) 어버이 축제’에 참석해 “갈수록 개인화되고 가족 해체가 증가하는 위기의 사회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지닌 어르신들이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지역에는 94세에서 99세 어르신이 1천588명, 100세 이상 어르신도 730명이나 거주할 만큼 노인 비율이 높은 대도시”라며 “올해 인구 300만 돌파를 앞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대도시라는 인천의 특성을 살려 노인정책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올해 노인 일자리 관련 293개 사업을 추진, 2만 3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나이를 잊은 어르신들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6천억 원가량을 노인 정책 관련 예산으로 편성, 노인 평생교육 및 여가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인천은 최근 3년 연속 전국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유 시장은 “옛 유대인 격언을 보면 늙은이는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 그만큼 지금 시대에는 어르신들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인천지역에서 어르신들이 활발한 사회참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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