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빗속 ‘감사의 꽃’ 활짝

2016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 성료
효행자·장한 어버이에 표창 5천여명 참가 흥겨운 한마당

제목 없음-1.jpg
▲ 2016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가 지난 6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무대에서 예술과 효사랑 축제-전통예술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장용준기자
“어머님 사랑합니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이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부평공원에서 활짝 피었다.

 

인천시는 6일 제44회 어버이날을 맞아 부평공원에서 ‘2016 아이 러브 카네이션(I LOVE CARNATION) 어버이 축제’를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부광웰페어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 속에도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김상현 부광웰페어 이사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지역 어르신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태평소 가락에 맞춰 길놀이,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이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빗 속에서도 행사장을 가득 메운 어르신을 위해 기념사 대신 내외빈과 함께 큰 절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기념식에서는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에 이어 효행자, 효 실천기관, 노인복지 기여단체 및 장한 어버이 등에 표창이 수여됐다. 

효나라운동인천본부 최성규 목사는 대통령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고, 6남매 중 장남과 결혼해 38년간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한 김순여씨(60)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윤경원씨(52)와 최정녀씨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임정자씨(65) 등 14명은 시장상을, 방지현씨(46) 등 2명은 시의장상을 각각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어르신을 위한 무료배식 ‘사랑의 식사’에는 유 시장 내외와 본보 신선철 대표이사 회장이 함께 배식에 참여했다.

 

축제마당에 앞서 심신, 바비걸스 등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지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축제마당에서는 어르신과 각 지역 주민이 참여한 나가수경연, 전통예술경연, 춤쟁이경연, 멋쟁이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어르신들은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큰 박수로 참가자를 응원하는 등 공연을 즐겼다.

대상은 나가수경연에서 ‘머니’를 부른 아랑극단이 차지했다. 또 요녕성오페라단 부속합창단(나가수경연), 늘춤무용단(전통예술경연), 서구 연희노인문화센터(춤쟁이경연), 메홀라 무용단(멋쟁이경연) 등 4팀이 경연 별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행사상 주변에서는 의료박람회, 무료 이·미용, 민속놀이마당, 가족놀이마당, 단체대항전, 먹거리마당, 흑백가족사진전, 인천발전사·한중문화 교류사진전, 일자리 창출, 이벤트마당, 문화체험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기관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어버이 은혜를 모두 헤아리려면 한이 없겠지만, 우리가 담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모두 담아 한결같이 모시며 존경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