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레일바이크와 노인복지관에 대해 배워 행정에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중국 셴닝시 공무원 2명, 의왕시 최초 국제 교환 공무원으로서 자부심 갖고 우호증진 연결고리 역할할 것

▲ 중국셴닝시 교환근무원(의왕시)
▲ 비에화중 셴닝시 인민정부 종합과장과 김성제 의왕시장, 왕량 재정국 부주임(왼쪽부터). 사진 =의왕시 제공

“의왕레일바이크와 노인복지관에 대해 배워 행정에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의왕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셴닝(咸寧)시 남ㆍ여 공무원 2명이 이달부터 의왕시청에서 교환근무를 시작했다.

 

양 시가 합의한 공무원 상호교류 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근무를 시작한 중국 공무원은 비에화중 셴닝시 인민정부 종합과장(33)과 왕량 재정국 부주임(45ㆍ여).

 

최초의 국제 교환 공무원으로 기록된 이들 공무원은 지난 2일 의왕시 전 공무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조회에서 근무신고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시ㆍ도지사협의회에서 사전연수도 마치고 오는 12월 19일까지 8개월간에 걸친 파견근무 형식의 업무에 투입됐다. 이들의 교환 근무로 의왕시는 문화체육과 한옥수 주무관(52)이 지난달 6일 셴닝 현지에 파견돼 근무에 들어갔다.

 

셴닝시 공무원들은 의왕시 행정지원과와 기업지원과에 근무하면서 일반행정과 경제 분야 등 업무를 파악하면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한국어 수업을 받게 되며 지역 주요시설물 견학을 비롯한 시 행정 교육, 한국 생활문화 체험, 축제 및 주요행사에 참가하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강습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왕시는 두 도시 간 우호증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시 공무원들로 서포터즈를 구성, 한국생활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왕량 부주임은 “도시가 깨끗하고 시민들이 친절한 것이 인상적이며 의왕시청 공무원들도 중국에 비해 근면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직원들의 업무방식과 내무행정, 국제교류, 사회문화, 지역경제, 관광 분야 등 행정 전반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왕시의 레일바이크 및 노인복지관을 우수 사례라고 생각한다. 양 도시 간 상호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량 과장은 “만나는 공무원마다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는 것이 인상깊었다”며 ”한국어를 열심히 익혀 한국의 전통사상과 문화를 알고 싶고 의왕시민에게 셴닝시를 소개하고 셴닝에 가서 의왕시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국제 자매도시 공무원 교환근무가 두 도시 간 발전적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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