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노인인구 10명 중 1명 치매환자 적극적 예방관리 나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양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인데다 치매 고위험군인 독거노인 인구 비율도 높아 시가 치매 조기검진사업 등 적극적인 치매 예방관리에 나서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구 20만5천184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5천998명(12.7%)으로 2013년 2만3천439명(11.8%), 2014년 2만4천607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2천500여 명으로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독거노인 등 취약인구 비율이 9.5%로 전국 평균 8.7%보다 높아 치매 고위험군인 독거노인 대상 사업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치매환자 1인당 부담하는 연간 진료비도 2012년 39만 7천 원, 2013년 39만 2천 원으로 증가세를 보여 치매환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치매관리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치매예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시는 치매등록관리율을 지난해 41.5%에서 45% 이상으로 높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대책으로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조기검진사업, 찾아가는 기억 지킴이 서비스, 치매인지 강화 프로그램 ‘응답해요 7080’을 운영한다. 

또한,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독거노인 등 치매 고위험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치매선별검사를 시행한 뒤 인지저하가 발견되면 치매협약병원인 양주예쓰병원에 의뢰해 신경심리검사, 두부 CT, 혈액ㆍ소변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등 집중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가족 교육과 경로당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검진을 치매환자나 하는 검사라거나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노인이 많다”며 “적극적인 치매예방사업으로 막연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치매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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