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도심 보도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천 전역 인도정비’ 사업을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시범 포장에 사용된 포장재를 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인도 정비 품평회’를 9일 중앙공원에서 열었다.
이날 품평회에는 김만수부천시장을 비롯해 한선재, 강병일, 박병권, 최갑철부천시의원과 신남동 도로교통국장, 박헌섭도시주택국장, 관계 공무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시범으로 시공된 포장 구간을 돌아보고 의견을 제시했다.
품평회 방식은 시민관리위원 178명이 36개 보도블럭 공사업체에서, 중앙공원의 동측, 서측, 남측 구간별로 시공한 인도포장재의 특성 및 1㎡당 단가 등을 직접 알아보면서 적정하다고 느낀 업체에 주어진 스티커를 부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만수 시장은 “시공 이후에도 집 주위에 시공된 보도블럭을 보면서 이 제품의 장단점을 보고 의견을 주는 시민들의 피드백이 필요하며, 이는 인도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품평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내가 직접 보도블럭 시공 담당 공무원이다 하는 마음으로 지혜와 책임감을 갖고 이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현장에 시범 시공된 구간에는 세라믹 재질의 친환경 보도블록부터 아스콘, 흙 아스콘을 이용한 면포장, 기존 보도블록 위에 덧씌우기를 한 ‘도막 포장’ 등이 선보였고 시공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최장길 도로과장은 “올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중동 신시가지와 원도심 지역의 113개 노선, 총 22만3천㎡의 인도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나무뿌리 등으로 요철이 심한 구간을 최우선으로 정비하고, 주간선 도로,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 순으로 인도 정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