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상품화해 다른 지자체에 판매한다.
시는 지난 9일 충청남도 서산시청 상황실에서 서산시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버스정보시스템 운영에 관련, 지자체 간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를 실현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산시 대중교통서비스 질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정보와 자원, 활동 역량을 상호 공유하게 된다.
서산시는 협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대비 50~70%의 예산절감과 도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양 시 시설관리공단은 시스템의 고도화와 운영 역량 향상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운영 체계는 공간 제약이 없는 인터넷 운영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업무의 정시성과 효율성이 보장되는 만큼 앞으로 유사한 분야로의 확대와 다른 지자체 전파에도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김만수 시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시책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정류장에서 앞으로 도착할 버스의 예상 대기시간과 노선번호를 알려주는 일체의 시스템으로,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부천=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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