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단체, ‘옥시불매 운동’ 동참 선언

▲ 옥시상품 불매 선언 기자회견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성남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야탑동 홈플러스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레킷벤키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참여를 선언했다.

 

성남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중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킨 다국적기업 ‘옥시’에 대한 처벌촉구와 불매운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행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의 독성을 알고서도 상품을 생산 유통하고, 판매초기부터 사용자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피해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은폐, 조작하고 연구자를 매수했다. 로펌 김앤장을 고용해 책임을 세탁하는 등의 행위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비열하고 부도덕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우리 사회와 미래를 존속시키기 위해 옥시의 처벌과 추방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은 옥시제품 구입을 중단하고, 보유 중인 제품을 폐기하는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자치단체와 유통판매업체 등도 옥시제품을 취급하거나 유통, 판매를 중단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를 요구하는 운동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 낭독에 이어 옥시제품 불매운동 대상 품목 125개의 이름을 공개하고, 옥시물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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