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경기북부 근로자 건강센터 유치 성공
양주시가 고용노동부에서 산업단지 내 고용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공모한 경기북부 근로자 건강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병 상담 등 작업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서비스를 제공,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고자 운영되는 기관으로 전국 20곳, 경기도 내 4곳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역에만 모여 있어 중소기업이 밀집한 경기북부지역 근로자들은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시는 경기북부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사업장의 보건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부천 근로자건강센터를 벤치마킹하고 관련기관인 검준염색협동조합, 한국산업간호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쳐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서 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
남면 검준산업단지에 설치될 근로자건강센터는 공모에 수행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산업간호협회가 운영을 맡게 되며,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매년 4억4천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센터는 이 예산으로 근로자의 직업병 등 건강상담, 뇌ㆍ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 지청별로 1곳씩 설치하게 돼 있어 경기북부 근로자 건강센터를 통해 양주지역 근로자뿐만 아니라 의정부고용지청 담당 내 동두천, 포천, 남양주 지역의 근로자도 모두 혜택을 받게 되게 된다.
특히, 센터는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상담 순회버스를 이용한 순회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산업재해율 0,77%로 전국 4위, 산업재해 사망률 전국 7위의 높은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지역 차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건강센터 유치로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사업장의 보건관리를 통해 질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