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빠르GO, 편하GO, 배려하GO… 시민의 발 책임진다

▲ 10.26 안전교통 건설위 광교 정수장 및 지하철 공사장(5)
▲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신분당선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공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의 올해 핵심키워드는 ‘교통체계의 간소화’다. 

이에 시민들을 위한 교통정책의 방향을 ‘1회 환승으로 목적지까지’로 잡았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연계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들은 시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의 안정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펴는데 여념이 없다.

▲수원의 교통을 말하다

그동안 수원시는 다른 지자체나 서울, 인천과 비교하면 그 규모에 비해 경부선밖에 없어 사실상 전철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원분당선, 신분당선 등이 연달아 개통함에 따라 전철로 지역 내 구석구석까지 연결, 본격적으로 지하철시대를 열게 됐다. 우선 성남 정자역부터 광교신도시까지 잇는 신분당선이 지난 1월 1단계 개통했다. 이에 수원시민들은 서울 강남까지 4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수원의 전철화는 현재도 계속해 진행 중이다. 앞으로 10년 내로는 시내 구석구석을 버스 대신 전철로 다닌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전철이 추가 개통되고 2020년에는 광교와 호매실지구를 잇는 신분당선이 추가 개통된다. 

또한, 안양 인덕원에서 시작, 북수원과 장안구청을 포함한 장안구 일대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영통구 일대를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개통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모두 다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요 거점들이다.

 

가장 기대되는 교통수단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입될 노면전차인 트램이다. 수원시는 2020년까지 수원역에서 화성행궁, 장안문, 수원 kt위즈파크, 장안구청을 잇는 길이 6㎞에 9개 정거장을 통과하는 수원 도시철도 1호선을 만든다. 이에 대한 자금 마련은 대중교통전용지구, 버스노선개편 등 관련계획들이나 재정사업 추진 또는 민자사업으로의 전환 등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검토 중이며 올해 말까지 제 3자 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시가 계획한 대로 진행된다며 2020년까지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당장 수원시 교통정책의 구체적 성과나 나온다. 수원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열차, KTX, 택시, 버스 등을 자유롭게 한자리에서 갈아탈 수 있는 수원역 환승 센터가 바로 그것. 부지 2만3천377㎡,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의 환승센터는 지하 광장에서 수인선과 분당선, 전철 1호선의 이용객들이 갈아탈 수 있다. 1층에는 택시, 자전거, 승용차 환승이, 2층은 시내버스들이 환승된다.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

수원시의 교통정책의 꽃은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다. 대다수 시민이 편한 것은 물론 소외받는 이들까지, 모든 시민이 교통에 있어 평등하자는 것을 지향한다.

 

이에 지난 임시회의에서 시의회는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의 사전 사후점검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를 살펴보면 ‘교통 약자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시설과 설비 등을 이용하고 그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을 대거 늘린다. 지난해 58대였던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봉고 트럭 형태의 특별교통수단을 2018년까지 88대로 늘릴 예정이다. 

저상버스는 올해 기준 225대였던 것을 2018년까지 349대로 추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전담 개인택시를 40대가량 운영 중이고 현재 이를 늘릴 계획을 검토 중이다.

▲선진국형 교통문화

이제 가장 큰 과제는 선진국형 대중교통이 이용객들로 하여금 제대로 사용될 수 있게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교통문화 정착’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해 동안 버스 관련 불편 민원은 모두 5천306건, 택시와 관련해서는 2천984건 등이었는데 주로 무정차나 승차거부 또는 불친절 등이 주를 이뤘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수원시내 운수업체와 종사자들에게 교통 불편사항 해결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시내 버스업체는 7곳, 택시업체는 27곳으로 각각 2천628명의 버스운전사와 5천573명의 택시운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혜련 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장은 “민원발생지역의 현장을 합동 점검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 인가 준수율 80% 미만인 업체를 집중관리 하는 등 강력한 행정집행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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