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지난 20일 평택 청옥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어린이안전한국훈련을 점검한 뒤 “이번 훈련은 어린이 스스로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이 향상되고 미래 안전지킴이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차관과의 일문일답.
- 어린이안전한국훈련캠프의 시범운영 추진배경은.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특화된 국민 참여형 훈련 일환으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캠프를 시범 운영ㆍ홍보하여 전 국민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재난대응훈련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의 안전의식 개선을 통한 미래 안전세대로 육성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하게 됐다.
- 어린이 안전한국 훈련 시범운영 학교로 정자초와 청옥초가 선정됐다.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3월14~21일)를 거쳐 응모한 17개교 학교 중에서 시범학교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개교를 선정했다.
- 시범학교별 훈련프로그램 주요내용은.
정자초는 지진ㆍ화재에 따른 훈련상황 역할극 형식으로 소방관, 경찰, 교사, 대피자 등 재난발생시 다양한 역할을 체험하게 된다. 또 청옥초는 화학물질 유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전파 및 대피요령(고학년이 저학년 대피) 등 실전대피훈련을 중점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시범학교에서는 매뉴얼과 시나리오 작성 및 대피지도 작성, 현장방문, 실제훈련실시 등 5주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시범운영캠프는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졌나.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는 그간 교사 주도하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기존의 단순 대피훈련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직접 훈련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성장지향형 프로그램이다. 5주간의 캠프운영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민간전문가들이 함께 학교 주변의 재난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나만의 매뉴얼과 임무카드, 대피지도를 작성한다.
청옥초의 경우 4주전에 똑같은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불시대피훈련 당시, 아이들은 대피장소를 몰라 우왕좌왕하던 모습을 보인 반면에 이날 훈련에는 5주간의 실습과 교육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재난 대처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 이번 훈련에 민간컨설팅이 지원하게 돼 있는데 주요내용은.
시범학교별로 재난유형에 맞는 관계기관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컨설팅단을 구성ㆍ운영해 지원하고 있다. 캠프 사전 기획단계에서부터 실시단계까지 운영하게 되며 재난유형 선정, 매뉴얼ㆍ대피지도 작성, 훈련실시 등 캠프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이번 훈련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내년부터 어린이 안전한국훈련 캠프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안전처는 향후 국민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을 제정해 학교를 포함, 국민에 대해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코자 하며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이번과 같은 훈련실시로 현장에서 안전의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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