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흐트러진 공직분위기를 다잡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로등 교체 사업과 관련 중징계가 통보된 K 국장을 비롯한 간부급 승진, 전보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단행했다.
의정부시는 27일자로 수도과장을 도시관리국장으로 승진 보임하는 등 지방서기관급 승진 2명과 비전사업추진단장에 재정경제국장을 발령하는 등 지방서기관급 전보 3명을 비롯해 사무관 승진 6, 전보 8명 등 19명의 간부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과 관련 지난 6. 4지방선거 당시 선거법위반혐의로 유죄를 받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I 맑은 물 사업소장이 명예퇴임을 신청하고 일부 사무관급이 공로연수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주요사업부서 관리자의 공석을 장기가 방치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동안 6월 하순 께 이뤄지던 하반기 정기인사가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16억 원대의 가로등 교체 사업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지난 24일 정직 2개월의 징계가 통보된 K 국장(비전추진사업단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하면서 불가피하게 서기관급 전보인사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시설직 서기관으로 보임해오던 비전사업추진단장에 행정직 지방서기관을 이례적으로 발령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전사업추진단장의 경우 의정부시 835 프로젝트(8백만명 관광객유치, 5 조원 경제유발 효과, 3만 개 일자리창출)의 각종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사령탑으로 추진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돋보이는 N 국장이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의정부시 인사 관계자는 " 이번 인사는 일부 간부의 명퇴와 57년생 공로연수로 이뤄진 인사지만 그동안 선거법위반 재판, 가로등 교체사업 감사원감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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