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슬럼화하는 법원읍 대능리 속칭 ‘20호’인 집창촌 일대를 문화예술촌으로 조성한다.
시는 5일 내년 말까지 국비 등 5억3천만 원을 들여 법원읍 대능리 일대에 전통 등 전시관과 거리, 문화예술촌, 벽화 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법원읍 일대는 1960년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집창촌이 성행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급속하게 쇠퇴하면서 슬럼화가 진행됐다.
전통 등 거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집창촌 건물 1개 동을 전통 등 제작공방과 전시관으로 개관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골목길 2.2㎞에는 벽화를 그리고 도로변에는 화단과 꽃밭을 조성한다.
공방에서는 주민이 직접 전통 등을 제작해 오는 9월 오감만족 희망 빛 축제와 이 지역 특산물인 ‘천현 꿀 포도’를 널리 알리는 축제를 병행해 열 예정이다. 법원읍에는 25㏊의 포도밭이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촌은 주민이 지역을 살리고자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2016년 창조지역 사업에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을 신청, 국비 4억3천만 원을 받았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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