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관계자" 설계를 잘하기위해 검토중, 자금난 터무니 없는 얘기"
의정부시 반환공여지에 착공한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기공식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자금난 및 중요문화재 발굴 등 각종 소문이 나돌고 주목되고 있다. 사실이면 시가 835 프로젝트 일환으로 행정력을 총동원해 유치한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7일 시와 을지재단 측에 따르면 연면적 21만1천654㎡,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물을 짓고자 지난해 말 착공계를 내고 부지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기공식은 3~4월께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6월 들어서도 기공식 날짜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러면서 을지재단 측이 자금난으로 민자유치를 통한 사업 추진에 나섰고 참여자를 물색하면서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 지난 3월 문화재 지표조사 때 중요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소문이 나돌자 을지재단 측에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 설계 검토를 마치고 이달 중 입찰공고와 함께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는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8월에는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자금난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화재 지표조사 때 부지 맨 끝 부분에서 가마터, 토기, 유구 등이 발견돼 지난 5월 문화재청에 문화재발굴허가신청을 했고 학교운동장 터파기 등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중이다”며 "각종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을지재단 측에 수차례 확인한 결과,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7~8월께 기공식을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을지재단 관계자도 "자금난 등은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다”며 “설계를 잘하고자 검토하면서 늦어지는 것일 뿐 설계가 완료되면 예정대로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미군 반환기지 캠프 에세이온에 들어설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에는 총 5천억 원이 투입되며 병원은 오는 2019년 5월께, 캠퍼스는 2018년 3월께 문을 연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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