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 시 가장 큰 골칫거리인 ′진딧물′을 예방하거나 구제하는 미생물 살충제가 공급된다

▲ 진딧물 예방균
▲ 진딧물 예방균

가평군이 환경보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공급하는 진딧물 예방균, 살충미생물(BT균) 등이 농업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친환경 농산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되는 병충해 예방용 미생물은 잿빛곰팡이 방제균, 고추 탄저병 예방균 등 총 4종으로 고추탄저병 예방균을 제외한 진딧물 예방균, 살충미생물(BT균) 등 3종은 친환경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작물 재배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딧물’을 방제할 수 있는 진딧물 살충제(가평-진딧물예방균)에 공급에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

 

진딧물 살충제는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특허균주인 보베리아 베시아나균((Beauveria bassiana)을 배양해 생산함에 따라 시설재배의 주요해충인 목화진딧물과 복숭아혹진딧물에 직접 침입해 살충하고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성장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생물 살충제는 이 곰팡이를 액체 배양해 만든 것으로 시제품을 100배 희석해 실험온실의 오이포트에 분무처리한 결과 7일 후 목화진딧물 95%가 방제되는가 하면 BT균은 좀 나방, 거세미 나방 등 나비류 해충의 천적으로 배추, 무, 파 등에서 문제가 되는 나비의 애벌레에 대해 발생 억제효과와 함께 환경오염 및 동식물에 대한 독성이 없어 안전농산물 생산과 농업생태계 유지보존에 유리한 특성이 있다.

 

기술센터가 올해 공급하는 병충해 예방용 미생물은 진딧물 예방균 2,000병(0.5리터), 살충미생물 3,000병(1리터), 잿빛곰팡이 방제균 2,000병(10리터), 고추탄저병예방균 3,000병(1리터) 등 총 1만병 2만7000리터로 50㏊에 사용할 수 있어 고추농사의 중요한 고추탄저병 예방과 방제를 위해 바실러스속(Bacillus sp)균주를 배양한 가평 탄저 예방균을 공급해 탄저병 발병률을 50%이상 줄이고 생산량은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군은 친환경농업 확산과 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4종의 유용미생물 200톤과 축산용 및 농업용 고형미생물 300톤을 생산해 오는 10월까지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고품질의 안전한 농축산물을 생산을 유도함으로써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병해충예방용 미생물 이용을 원하는 농업인은 면사무소에 소재한 농업인 상담소(설악면 ☎580-4069, 조종면☎580-4205) 또는 친환경미생물 배양센터(031-580-2867)로 신청접수하면 현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병충해 예방용 미생물 생산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공급으로 친환경농업기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현장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확보와 공급으로 농업인이 웃으며 영농에 종사하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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