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80년 ‘서울의 봄’ 이끈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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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9일 선출된 심재철 의원(54, 안양 동안을)은 운동권 출신의 비박(비 박근혜)계 5선 중진 의원이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영어교육학과에 다니던 지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동대문여중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MBC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으며, MBC 노조 설립을 주도해 초대 전임자를 지낸 뒤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들어왔다.

 

15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심기일전, 2000년 16대 총선 때 첫 ‘금배지’를 단 뒤 내리 5선에 성공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최고위원 등을 역임하고,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었다.

 

도내 5선 중진으로 원내대표를 역임한 원유철 의원(평택갑), 차기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과 협력·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거의 활동을 못하자 활동비로 받은 9천만 원을 국회 사무처에 반납했으며, 지난해 8월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국조 특위’가 여야 이견 때문에 활동을 하지 못하자 한 달 치 활동비 600만 원을 안산 단원고에 전달한 바 있다.

가족관계는 부인 권은정 씨와 1녀.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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