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안양지청 법사랑위원 군포지구 협의회 김만진 회장, 밝은 세상 만드는 “나는야 봉사대장”

▲ 군포범방 김만진회장

“학교폭력과 청소년 탈선을 사전에 예방해 건전하고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법무부 안양지청 법사랑위원 군포지구협의회 김만진 회장(61)은 13년째 법질서 캠페인을 벌이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1년에 두 차례 법사랑위원 40여 명과 지역 내 중·고교 청소년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법질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벌써 13년째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봉사대장’이라고 불리는 김 회장은 가지고 있는 각종 봉사단체 타이틀만 해도 10여 가지가 넘는다. 법무부 ㈔범죄피해자 센터 사법보좌, 군포시 자연보호협회 상임이사, 군포시 호남향우회 자문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부회장, 광정동 자율방범대 고문 등 명함 뒷면이 가득 찰 정도로 지역사회에 재능과 물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김 회장은 봉사를 시작하게 된 배경 또한 특이하다. 오래전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 찾아온 많은 조문객이 형식적으로 찾아와서,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저녁이 되면 쓸쓸히 남아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이런 삶이 제대로 된 삶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여 년 전부터 봉사에 나섰다는 김 회장은 “진정한 삶은 남과 함께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며 “그 덕분에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40여 년 전 서울로 올라와 안경과 라이터, 만년필 등을 파는 잡화점을 운영하던 김 회장은 25년 전 산본으로 내려와 ‘김안경’이라는 안경점을 차렸다. 18살 때부터 안경 도매상을 했던 경력으로 안경자격증을 따고, 이후 안경사면허증까지 취득했다. 또 아들과 첫째 사위도 안경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홀로 사는 노인과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매년 300여 개의 돋보기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수십 명의 학생과 의무경찰관·집배원에게 무료로 안경을 선물해주고 있다. 안경을 무료로 받은 이웃들은 김 회장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인도해주는 햇빛과도 같은 고마운 사람이다’고 말한다.

 

2013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수백 개의 감사장과 표창을 받은 김 회장은 “앞으로도 법을 지키고 이웃을 사랑 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어가는데 남은 일생을 바치겠다”며 “또 법사랑 캠페인이 조금이나마 생활 속에서 법과 기초질서를 확립하고 지켜나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