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으로 재직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계획의 실무책임자로 추진한 바 있다.
다음달 신교통시스템 경전철 개통을 앞둔 시점에 건설계획에서부터 설계·시공 건설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많은 기술인 등 관계자들의 피와 땀에 의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 결실을 갖게 됨에 노고에 감사드린다.
2004년 초부터 인천시 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TFT를 구성, 선진국 교통시스템 사례분석, 현지건설 견학을 실시하고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 안전하고 경제적인 친환경적 신속 수송에 뛰어난 신교통시스템인 AGT형 경전철로 확정하였으며 2006년 말 중앙부처로부터 사업계획 타당성을 인정받아 승인을 얻었다.
이후 2007년 착공, 올해 7월에 9년간의 건설공사로 계획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총 12년 6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최초 계획수립에 참여한 실무책임자였기에 당시 추진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과 절차에 어려웠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철도연구원·인천발전연구원 등 관계전문가의 참여하에 2년 이상 걸려, 최적의 노선 및 역사위치 선정 등 2호선 건설계획(안)을 마련, 안을 갖고 관련 국회의원들에 직접 설명을 한 바 있었는데, 그 중 노선계획이 가좌역~인천시청 구간 중 주안역 통과역의 계획을 주원역으로 변경 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설득에 애를 먹었던 일이 있었다.
위 사례에서와같이 도시철도 추진과정에서 실무진은 소신 있게 최적의 노선과 정류역을 선정하였던 결과로 무난히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천은 오는 10월 중에 300만 인구를 갖는 우리나라의 3대 도시가 된다.
우리 인천은 지리적 여건상 육·해·공을 갖춘 최고의 성장동력을 갖춘 대도시이다.
세계 제1의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3개의 경제자유구역과 대규모 무역항의 자산을 가진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진 도시이다. 이제는 독자적으로 균형 발전 시켜야 할 인천 비전의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자족도시로서의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은 저소득 소외계층의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의 저해요인을 없애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분야가 대중교통의 원활 수단인 도시철도 수송의 확충이다.
지난 4ㆍ13 20대 총선 때에도 인천지역 출마자들이 자기 지역구의 교통대책으로 2호선을 KTX 광명역으로 연장, GTX광역철도를 강남역으로, 계양에서 서울 화곡역으로 Tram을 놓겠다 등 사업의 타당성ㆍ효용성 소요예산 등 검토 없이 중구난방으로 공약을 난발하고 있음에 심히 우려가 된다.
도시철도교통계획은 도시계획과 도시철도기본계획을 근거로 1000년 대계를 내다보며 체계적 경제성을 고려한 분석한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몇 년전 시에서는 순환형 3호선 55.4km를 5개 권역(청라, 동인천, 연수, 논현, 부평, 계양)으로 4단계로 나누어 건설 추진 계획을 언론 보도한 바 있다.
순환 3호선이 건설되면 10개의 환승역과 연결 됨으로써 사통팔달 교통편의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유영주 前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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