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부천FC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부천은 18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6’ 18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한희훈, 진창수의 릴레이 골로 지난해까지 클래식에서 뛰었던 홈팀 부산 아이파크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천은 승점 30(8승6무2패)으로 여전히 3위에 머물렀지만 1위 안산 무궁화(승점 33)와의 격차는 3점, 2위 강원FC(승점 30)와 동률을 이루며 선두 도약을 호시탐탐 엿보게 됐다.
경기시작 2분 만에 루키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부천은 후반 35분 황신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40분에는 이학민의 중거리 슈팅이 불발됐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륜도, 황신영을 빼고 진창수, 문기한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은 부천은 후반 8분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백패스한 볼을 손으로 잡는 실수 덕에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문기한이 내준 프리킥을 한희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을 얻은 뒤 공세를 늦추지 않던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바그닝요의 크로스를 진창수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1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강원 경기에서는 안산이 최보경, 공민현, 김준엽의 골로 3대1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도약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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