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의 입장 차로 경인아라뱃길 김포고촌물류단지가 준공된 지 3년이 넘도록 표류(본보 3월31일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최종 타결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시와 공사는 제4차 경인항 김포공공시설 인계인수위원회를 앞두고 23일 양측 실무진이 만나 쟁점사항에 대한 최종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께 열릴 예정인 제4차 경인항 김포공공시설 인계인수위원회가 경인아라뱃길 김포고촌물류단지 인수인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포고촌물류단지는 지난 2013년 1, 2구역이 준공된 이후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 인계인수를 추진했지만, 인수 후 발생하게 될 시설물 운영에 따른 재원부담과 추가시설 요인 등 시의 선행조건과 공사의 재정부담 불가 등이 맞서 3년여 표류해 왔다.
가장 큰 쟁점사항은 ▲공공시설물 유지관리비 지원(26억 원) ▲굴포천 관리 ▲신곡사거리 48국도 진출입로 개설 ▲연간 4억여 원이 소요될 굴포천 유지관리비 ▲사전점검에서 나타난 공원녹지시설의 훼손과 도로침하 등이다.
그간 양측은 쟁점사항에 대해 상당 부분 입장 차를 좁혀온 것으로 전해져 이번 실무회의에서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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