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질적인 민원이 제기됐던 용인 원삼면 미다스 전원마을의 환경피해가 용인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6년여만에 해결됐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미다스 전원마을의 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부터. 전원마을 입주 당시 주민들은 인근 콘크리트 제조공장에서 소음과 먼지, 야간불빛 탓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같은 민원사항을 보고받고 적극적인 해결을 지시해 담당 직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시는 2010년 입주 당시부터 발생한 시민불편인 만큼 공장측에 소음전문기관 정밀진단을 통한 근본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3차에 걸쳐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 사업자 간 분쟁해소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공장 측은 방음벽과 방음림을 설치하고 공장 내 도로에도 아스콘을 포장하는 내용의 소음과 먼지 방지대책을 수립했다. 그리고 지난 1월 공사에 착수해 5월말까지 모두 완료했다. 투입된 비용도 11억5천만원에 달했다.
용인시와 마을주민대표, 공장대표 등은 지난 9일 소음저감공사 완료 보고회를 갖고 앞으로 서로 배려하며 조화로운 지역사회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미다스 전원마을 주민 대표 4명은 정찬민 시장을 찾아 환경분쟁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준 시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방문에는 분쟁의 원인이 됐던 대림씨엔에스(C&S) 용인공장장도 함께 참석해 서로 배려하며 조화로운 지역사회 조성에 노력하기로 하는 협약도 맺었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시민공감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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