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 감동이 함께한 나라사랑 콘서트

제65보병사단, 지역학교 대상으로 나라사랑 콘서트 펼쳐

▲ 나라사랑 콘서트1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제65보병사단 명포밴드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나라 사랑 콘서트 공연 중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안보교육 하면 일단 ‘지루하다’,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게 다반사다. 강의 위주의 안보교육에서 벗어나 음악, 춤, 영상 등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안보교육을 하는 부대가 있다.

 

제65보병사단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에게 호국보훈의 참뜻을 알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사단은 나라 사랑 콘서트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장병을 선발, 공연준비를 마치고 지난 24일 경민중학교, 경민IT고등학교, 경민대학 등 6개 학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했다. 프로그램은 육군본부 등 상급부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교육은 사단 소개 영화를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동북아 안보상황과 독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한미동맹의 중요성, 세계와 함께하는 국군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 중간 중간 밴드, B-boying, 노래 등 청소년과 친숙한 공연 및 교육과 관련된 영상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 제65보병사단 장병이 나라 사랑 콘서트 종료 후 경민IT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와 함께하는 국군 교육에서는 ‘태양의 후예’ 뮤직비디오 영상과 OST를 불러 학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연평도 포격도발 교육에서는 ‘엄마는 울지 않는다’를 영상과 함께 불러 학생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마지막으로 사단의 명포밴드가 윤도현의 ‘애국가’를 출연 장병과 학생들이 함께 부르며 50분간의 나라 사랑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민IT고 홍성찬군(19·3학년)은 “출연한 군인 형들이 너무 멋있다.. 나도 멋진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가한 송성호 상병은 “학생들에게 안보의식을 심어주는 콘서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확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준비한 사단 정훈공보참모 나창근 소령은 “최근 북한은 4차 핵실험과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무엇보다도 확고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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