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불법 오락실 업주와 유착 관계 의혹으로 체포된 현직 경찰관(본보 5월19·6월24일 자 7면)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26일 불법 오락실 단속 담당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게임장 업주에게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법 위반)로 남부경찰서 학동지구대 A씨(58·경위)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2월 불법 오락실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풍속수사팀 단속 차량 2대와 소속 직원 14명의 차량 번호 등을 업주 B씨(43)에게 알려준 혐의다.
조사 결과 A경위는 B씨와 1년 동안 약 600여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 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인천청 내 직원들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위가 B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겼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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