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 500m 떨어진 수면에서 A씨(50)의 시신을 행인 B씨(4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아라뱃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라뱃길에 이상한 물체가 떠내려와 시신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에 목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시신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시신의 머리 부분을 찾기 위해 아라뱃길 주변에 경찰 2개 중대를 급파,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A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며 “타살이나 자살을 짐작할만한 증거가 부족해 아직은 뭐라 자세하게 말해줄 수 없으며, 우선은 시신의 머리 부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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