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 우려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파열음으로 후반기 의회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누리ㆍ더민주가 5 대 5로 출발했던 의석수는 6 대 4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현 의장인 유영근 의장이 계속 맡기로 한 가운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등 모두 4석을 놓고 양당이 최근 협상을 벌였지만 2석을 요구한 더민주당과 1석만 내주겠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맞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6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중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황순호 의원과 유영근 의장을 제외한 4명의 의원 모두가 부의장과 3석의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30일 실시되는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에 더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보이콧을 선언, 파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4명의 더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성명을 내고 “항간에 들려오던 새누리당의 독식 시나리오가 양측 협상대표의 만남을 통해 사실이었음이 확인됐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내부의견 불일치로 우리가 제안했던 합리적 배분안에 대한 협상이 최종 무산된 것을 확인하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민선 6기 출범때 여야가 작성했던 ‘상생정치 실천선언문’ 기본정신에 따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합리적 배분을 촉구한다”며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향후 시의회의 파국상황이 빚어지게 될 시 그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당 협상을 맡고 있는 정왕룡 의원은 “새누리당내에 원구성을 위한 의원들을 조정해줄 컨트롤타워가 없어 교통정리가 안되는 상황인 것같다”며 “우리가 최종 협상에 제시한 2석이 보장되지 않으면 30일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리는 임시회를 보이콧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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