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는 1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김영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부의장에는 홍원상 의원(새누리당)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더민주당 김 의원이 7표, 무소속 장재철 의원 4표, 민주당 박선옥 의원이 1표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 3명이 당론을 어긴 채, 사전에 더민주당으로부터 상임위원장직을 약속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새누리당 소속 의원 4명과 의장에 출마했던 민주당 소속 1명의 의원이 퇴장하면서 정회되기도 했다.
이어 더민주 의원 4명과 더민주 의장에 표를 던진 새누리당 소속 의원 3명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임위장 선거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에 손옥순 의원(새누리당), 의회운영위원장에 홍지영 의원(새누리당), 도시환경위원장에 문정복 의원(더민주)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전반기 의장을 맡았기 때문에 의장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2개월전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장재철 의원을 지지할 것을 사전에 조율했지만, 이들 이탈표가 나오면서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더민주당 의원 5명 중 2명이 의장에 출마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소속 6명과 무소속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전조율대로 표를 던졌더라면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의장을 비롯,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싹쓸이 할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 하는 모습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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