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문제로 한 주민이 다른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2일 오후 5시50분께 하남시 신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21층에 살던 A씨(68)와 A씨 부인(67)이 아래층에 사는 K씨(34)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K씨는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A씨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에서 A씨 부인은 사망했다. 또 상반신을 찔린 A씨 역시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가 범행 직후인 오후 5시55분께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가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K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랫집에 거주하는 K씨가 이들 부부와 평소 층간소음을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K씨를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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