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외북천 오염 심각 보도
포천 영평천이 주변 축산농가에서 싸놓은 축산폐수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장마철 방류가 우려된다는 지적(본보 23일자 10면 )과 관련, 포천시가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함께 영평천 지류인 외북천에 대해 현장확인을 했다.
시는 4일 경기도의회 윤영창 안전행정위원장(포천2), 도 수질관리과 오수관리팀장, 도 특별사법경찰단, 시 환경관리과장, 영중면 이장협의회장 및 영송리 이장 등 20여 명이 지난달 30일 외북천 주변의 주요 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하천 수질상태 등에 대해 현장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외북천 오염의 원인이 하천 주변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축산폐수와 강우 시 채석단지에서 발생하는 탁류로 파악되는 만큼 지속적인 지도점검이 필요하다”며 “외북천 중하류에 설치된 수중보로 말미암은 물의 정체로 오염이 가중되는 만큼 실효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시 환경관리과 이병현 과장은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도 및 도 특별사법경찰단, 축산ㆍ농정과, 하천부서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외북천 주변지역 축사 등 폐수배출시설 점검 및 하천정화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철저한 오염원 관리로 수질오염총량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이후 시 단위유역의 약 70%를 차지하는 영평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주요 지류천인 외북천 중류에서 하류에 이르는 8km구간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원 조사를 통해 외북천 오염원 현황지도 제작, 오염물질 배출원별 지도·점검, 오염원 다량 배출 의심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조사, 하천 준설을 통한 퇴적물 제거 등 단계별 수질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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